암 환자의 심장마비 위험 증가…모니터링 강화 필요

암 환자는 일반인보다 심장마비 위험이 평균 3.2배 높으며, 특히 40대에서는 7.5배까지 증가합니다. 췌장암, 폐암, 담관암, 간암 환자의 심장마비 위험이 높아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일부 항암제의 심장 독성과 암으로 인한 혈전 생성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암 환자의 심장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 정기 검진, 심폐소생술 교육이 필수적입니다. 암 환자의 심장 건강 관리법과 예방 전략을 알아보세요.

암 환자의 심장 건강 위협, 위험 요인은?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암 환자는 일반인보다 심장마비(심정지) 위험이 3.2배 높다. 특히 젊은 암 환자의 경우 위험도가 더욱 증가하며, 40대는 7.5배, 50대는 6.6배, 60대는 4.6배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암이 혈액 응고 이상을 유발하고, 일부 항암제가 심장 독성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암 치료 과정에서 신체 활동 감소, 식습관 변화, 기저질환 악화 등이 심장마비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심장마비는 심장이 갑자기 멈추는 응급 상황으로, 즉각적인 응급 처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생존율이 매우 낮다. 일반적으로 심정지 발생 후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뇌 손상이 시작되고, 10분 이상 지나면 생존 가능성이 희박해진다. 따라서 암 환자처럼 심장마비 위험이 높은 그룹은 사전 예방과 신속한 응급 대응이 필수적이다.

연구 결과는 심장 건강이 암 치료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암 자체가 신체의 전반적인 기능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치료 과정에서도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일부 항암제는 심장 독성이 강해 장기간 사용 시 심부전과 같은 심각한 심장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방사선 치료 역시 심장 근육과 혈관에 손상을 줄 가능성이 있어 암 치료를 받는 동안 심장 건강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장마비 위험이 높은 암 종류

서울의대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암의 유형별로도 심장마비 발생 위험이 다르게 나타났다. 특히 췌장암 환자의 심장마비 위험이 가장 높았으며(7.59배), 폐암(7.29배), 담관암(6.18배), 간암(5.86배)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암 종류에 따라 맞춤형 심혈관질환 관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특히 치료가 어려운 암일수록 심장 건강에도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더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췌장암의 경우 진행 속도가 빠르고 조기 발견이 어려워 치료가 어려운 암 중 하나로 꼽힌다. 연구에 따르면 췌장암 환자는 항암 치료 및 수술 후에도 혈전 생성 위험이 높아 심장마비 발생률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마찬가지로 폐암 환자도 호흡기 및 심혈관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항암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아 심장 건강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담관암과 간암 역시 치료 과정에서 간 기능 저하와 혈전 형성 위험이 높아 심장마비 발생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젊은 암 환자의 경우 심장마비 위험이 더 크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40대 암 환자의 심장마비 위험이 7.5배로 가장 높았고, 50대(6.6배)와 60대(4.6배)에서도 높은 위험이 확인됐다. 이는 암 치료로 인해 신체의 전반적인 기능이 저하되는 것 외에도 상대적으로 젊은 환자들이 치료 과정에서 더 강한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를 받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암 환자를 위한 예방과 응급 대처법

심폐소생술 (AI이미지)

암 환자의 심장마비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심혈관 건강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다. 특히 심장마비 위험이 높은 암 환자들은 의료진의 철저한 관찰과 함께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암 환자와 보호자에게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정지 발생 시 가족이 신속하게 응급조치를 시행하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한편, 말기 암 환자의 경우 불필요한 응급처치를 피하기 위한 사전 연명치료 논의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심장마비 예방을 위해 암 환자들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정기적인 심장 검진: 암 치료 중이거나 치료 후 회복 중인 환자들은 심장 건강을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심전도 검사, 심장 초음파, 혈압 측정 등을 통해 심혈관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2. 건강한 식습관 유지: 심혈관 건강을 위해 저염식, 저지방식, 고섬유질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공식품과 트랜스지방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3. 적절한 운동 습관 형성: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심장 기능을 향상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특히 걷기, 요가, 스트레칭과 같은 저강도 운동이 암 환자들에게 추천된다.
4. 스트레스 관리: 심리적인 스트레스는 심장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명상, 심호흡, 취미 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5. 심폐소생술 교육: 암 환자의 보호자들은 심정지 발생 시 신속한 응급 처치를 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이는 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연구팀은 암 환자 맞춤형 응급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말기 암 환자의 경우 환자의 의사에 따라 연명 치료를 진행할지에 대한 논의가 사전에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응급 처치를 최소화하고, 암 환자들이 보다 편안한 치료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암 환자의 심장 건강은 단순한 치료 과정의 일부가 아니라 전반적인 생존율과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암 환자들은 정기적인 건강 관리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심장마비 위험을 줄이고, 보호자와 의료진은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나아가, 체계적인 응급 대응 체계를 마련하여 암 환자의 돌발적인 심장마비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